가정사인데 지나가다 슬쩍이라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디 기댈 곳도 마땅히 없고 너무 우울하가 네이트판 생각나서 글 좀 찌끄려 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20대 초반 여자로 대학을 타지로 갔음.
현재는 자퇴했는데 왜 자퇴했는지 알려주겠음.
대학 간지 1년 반만에 자퇴를 했는데 그 동안에 성범죄만 두번을 당함. 하나는 아는 지인한테 강간 및 카촬, 협박을 당하고 하나는 찜질방에서 성추행을 당했음. 1년 반만에 두번 당한 것도 아닌 3개월 만에 두개가 일어남.
여기서 성추행은 내가 학교 오티때문에 잠깐 1박 2일로 학교에 내려갔는데 주변에 마땅히 잘 곳이라곤 텔이랑 찜질방 밖에 없었음. 여기서 엄마라는 사람은 그 잠깐 있다가 오는데 굳이 모텔에 있어야 하냐며 찜질방에서 자라고 찜질방 비용만 줌. 그러다 수면실에서 성추행을 당한거임.
아무튼 위에 있는 일들로 인해 혼자 변호사 선임하고 지내다가 성범죄자들이 본가보다 내 학교에 더 가깝기도 하고 아는 지인은 내 학교까지 알고있다고 협박한 상황이었음. 그렇게 정신이 피폐해지고 약만 늘어나는 와중에 힘들면 자퇴하고 올라오라는 가족들의 말이 너무 꿀 같았음.(집이 너무 개판이라 그냥 나혼자 묻고 간거였음. 말하면서 얼마나 개판인지 설명해줌.) 그래서 결국 성범죄 당한걸 다 토로하고 자퇴 후 올라가기로 함.
그렇게 자퇴서를 내고 다 끝내고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갑자기 나한테 그것도 못버텼냐 시전하는 거임. 그리고 나한테 직접 내 발로 거길 들어간 원초적인 잘못이 있다, 니 남친은 너가 성범죄를 당했는데도 계속 만나주냐 걔도 대단하다(엄마의 대구리는 성범죄 당한 사람은 지 행동이 잘못된 것도 있을거고 혼전순결을 주입시키는 사람이기에 나를 순결없는 더러운 년이라고 생각하는 중임) 라는 2차 가해까지 시작함. 여기까지 버티다가 결국 내가 자퇴해서 행복하다 라는 말을 하니 넌 행복하겠지만 자기는 착잡하다라는 말만 함.
우리집은 어떤 사람에겐 행복한 가정일 수 있겠지만 내가 본 입장으로선 행복하지 않았음. 맞벌이 부부라 내 말은 잘 들어주지 않고 거의 나는 방치가 되어있었음.
엄마라는 사람의 사건을 정리해준다면
1. 학원샘한테 성희롱과 폭력을 당해도 장난이라고 넘어감.
2. 이혼한다고 자기 도와주는 남자랑 밤마다 만나고 그 남자는 아침마다 나한테 전화해서 깨우고 성희롱도 서슴치 않았음. 근데 이걸 친해지기 위해서 그런거라며 넘김.
3. 내가 초등학생때 엄마 친한 언니의 아들이 강간 하려고 했던걸 말했더니 그냥 호기심이었을거다 하며 넘김.
4. 교회 내에서 다른 유부남한테 찝적거림.
5. 기분 안좋으면 폭력함.
6. 자기 원래 결혼하자마자 이혼하려 했는데 너 가져서 너때문에 이혼 못했다 등의 폭언을 함.
등등 진짜 많은데 대표적 예시들만 해도 이정도임.
그러면 아빠한테 말하면 되지 않냐? 싶을텐데 어렸을때부터 꾸준한 가스라이팅으로 아빠랑도 사이가 안좋았음. 하물며 심리치료 받는데 엄마가 하도 나한테 하소연이란 하소연은 다하니 엄마 감정이 동화돼서 내가 뭘 느끼던 간에 그건 내 감정이 아니라고까지 말함.
그렇게 가족에게 마음을 닫다두다 자퇴하라는 말에 처음으로 가족이 좋은거구나와 처음으로 나의 행복을 느끼며 자퇴 했는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으니 배신감이 이로 말할 수가 없었음.
결국 난 자퇴하고 본가 올라오자마자 고모집에서 외박하고 아빠가 삼자대면 하자길래 집에 들어가서 삼자대면을 하게됨.(이때 내가 집 안들어와서 울었다는데 운 이유도 내가 걱정되어서가 아닌 자기 힘든데 자기 힘든거 몰라준다고 억울하다고 울었다고 함.)
여기서 엄마는 추함의 끝을 보여줌. 감정호소를 하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자기는 힘들게 돈을 버는데 이걸 몰라주냐 시전함. 참고로 나는 계속 공짜폰을 쓰고 한달 용돈도 안받고 고등학교 가서 교통비 포함 10만원 받는거에 너무 억울해서 고딩때부터 알바 시작해서 내가 내 폰 바꾸고 내가 내 사고 싶은 옷 사고 놀고싶은거 놀면서 다님. 그나마 고마운 점은 집에 있게 해주는거랑 요금 내주는게 끝임. 대학도 국장이랑 아빠회사에서 나오는 돈으로 다 삥땅치고 긱사 사는데 한달 용돈 35만원이라 하루에 한끼만 가능해서 알바 다니며 내 생활비 내가 챙기고 학점도 잘 받아서 장학금도 받고 이런저런 짜잘한 대회 나가면서 상금까지 받으면서 부모님한테 그렇게 무리가지 않게끔 했음.
암튼 자기가 힘든것만 호소하고 내가 뭔 말 할때마다 끼어들면서 지랄하다가 갑자기 누가봐도 쓰러지는 척을 하는거임. 그거보고 조카 가관이다 싶어서 그대로 친구 자취방에 가서 지내고 그 사이에 아빠가 집에 들어오라는걸 집에 들어가는 조건을 내걸고 들어감. 그 조건 중 하나는 엄마년이 나한테 말 걸지 않게끔 하는거지. 근데 역시는 역시였음. 하나도 지켜지는게 없었다.(이때 왜 믿었냐면 내 남친까지 불러와서 진짜 꼭 조건을 지켜주겠다 라고까지 말하기에 믿어줬음.)
그래도 내가 계속 피해다니면서 아빠랑 대학 이야기가 오갔지만 우리집 권력은 엄마년이 잡고 있는거라 노력하겠다 라는 말밖에 안왔음. 그래도 나는 공부를 하고 싶었기에 꾹참고 알바 구해가며 앞으로 갈 대학에 대한 희망을 잡고 있었음.
그러다 오늘 새벽에 갑자기 엄마가 내 방 쳐들어오더니 자기가 한달 냅뒀는데 어떠냐, 너가 너 스스로 가족한테서 떨어져 소외를 했는데 불편하지 않냐, 우리도 불편한데 너도 불편하거다 등등의 가스라이팅을 하려는게 보여서 난 편하다 한마디 하니 또 개소리를 늘어놓았음..
그래서 난 너무 화가 나서 방문을 열고 성범죄도 안당하고 그런 위험이 있는 곳에 발도 안갖다 대는 동생이랑 오순도순 잘 살라고 말하고 나가라고 했음. 그랬더니 자기의 말을 잘 못알아 들었냐 시전하길래 또 어떤 개소리로 자기 말을 꾸며내며 내 화를 더 돋구아줄지 몰라서 나가라고 함. 그런데도 계속 개소리를 시전하길래 당신은 나한테 그 이후로 사과 한번 없다 했더니 엄마는 자기가 왜 사과를 해야하냐며 자기가 했던 행동이 응당 해야했던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음. 진짜 이러다가 칼부림 칠거 같아서 바로 방에서 내쫓음.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갑갑해서 이런 곳에서라도 써야 화가 누그러질거 같아 써봤습니다.. 엄마라는 사람도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중립을 박아가며 설득해서 집에 붙게 해주려고 했던 제 남친이 삼자대면 녹음본을 듣고 중립을 풀 정도인데 20+n년을 보고 자란 저는 그 사람의 억울함이 더이상 느끼지 않아지네요.. 엄마 때문에 가고 싶던 특성화 못가고 인문계 가며 아무런 학원도 다니지 못해 뭔가 자격증 취득할 길도 없고 취득한 것도 없기에 마땅히 일할 곳도 없어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아 살아가야하고 대학 다니며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은데 다들 나이가 젊을때 대학을 가야한다 나이 더 들어서 가면 쓸데도 없다 라는 말을 하시니 현재 모아둔 돈이 없는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갑갑하네요… 이럴때 마다 자살하고 싶은데 용기가 없는 저에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야 할지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할지 헷갈리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살아온 인생이 너무 아깝고 모든게 아깝네요ㅠ 자그마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