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했던 사람이예요. 치명적인 문제(불치병같은 거라고 보면 됩니다)가 있었지만 다 안고가고 싶어서 정서적으로 엄청난 지지와 케어를 하며 마음 다해 사랑했어요. 제가 여자이지만 앞으로 일어날수있는 모든 어려움 극복하고 책임져주고 케어해주고 지켜주겠다는 생각으로 만났습니다. 상대는 그 마음에 너무 감동해서 저에게 잘해주었어요.다정하고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그치만 상대는 문제로 인한 우울감이 컸고 저는 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슬프지만 상대에게 힘이 될수있어 행복한마음이요. 그런데 그 사람이 술을 마시고 10년전 사랑했던 사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여자랑 결혼했었어야했는데 (스토리 이야기하며) 영화같지? 그러더라구요. 저는 영화같지 않다고 했어요. 서로 싸우며 상처주고(질투유발같은) 그런만남이었더라구요. 그러다가 극적으로 다시 키스하고. 가학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여자가 자기친구랑 바람이났대요. 그사람 잘해줬으면 떠날사람이 아니었대요. 제가 볼때 좋은 여자가 절대 아닌데 잊지못하는게 건강해보이지않았어요. 게다가 사귈때는 잘해주지 못하고 다시못만나게 되었을때 큰 미련,상처를 엄청난 사랑으로 생각하는것 같았어요. 그 이전에 사랑했던 사람(첫사랑)도 그런 여자였구요.패턴도 비슷하구요.
(사귀었다가 못잊어서 몇년후연락해서 다시만났는데 여자가 결혼한 상태에서 자기랑 연락한걸 알고 엄청상처받았고, 상대가 가정있는데도 매달림)
영화같다고 말한거 그사람이 실수라는걸 깨닫고 제게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날사랑하지 않는것같다고 했어요. 그리고 가려구하니 무릎을 꿇다시피했어요. 이렇게 밀어낼때 엄청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건강하지 않아보였어요.
10여년전 두사람 외에는 기억이 안난대요. 이후 10년간 만난여자들 기억하나도 안난다함. 나랑도 결혼 고려하는 이야기는 계속하지만 주저주저하는게 그 이유같았어요. 상대가 조건이좋아서 미스코리아등 화려한 사람 많이 만났지만 자기한테 치명적으로 상처준 사람만 기억난다는게 충격이었어요. (둘다못생김) 그리고 제가 미는듯이할때 갑자기 너무 감정이 휘몰아치는듯 하는게 건강하지못하다는 생각들었어요.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그사람 재산이 엄청많지만 자녀 위하는마음이 커서 모두 물려줘도 괜찮다고 했어요. “이렇게 나는 조건없이 니 병이 앞으로 더 심해질수도 있지만 모든걸 감수하고 만나는데 너는 너무 이것저것 고려하는것같아서 서운하다”
“행복하려고 널만나는게아니라 불행하더라더라도 널사랑해서 힘이 되려고 만나는거다”
“있을때 잘해주는게 사랑인데 있을때는 서로상처주고 못만나는 상황이되서 후회하는게 니 패턴이다 나하고는 맞지않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헤어졌습니다.(울면서 이야기하면서 뼈때림)
근데 제가 너무후회되서 찾아 갔어요. 그리고 “재산은 딸주고 바닷가 마을에서 욕심없이 같이 살자(그사람로망) 아프고 힘들때 힘이 되어주고싶다”울면서 말했어요. 그사람도 눈물흘리더라구요. 보고싶었다고 했어요. 카톡으로 다시만나자하니 니가 희생만하는거 바라지않는다 너도 행복했으면좋겠다. 다른사람들 만나보고 그래도 내가 생각나면 연락달라했어요. 카톡받고 답장으로 제가 다른사람들 눈에 안들어온다고 다시만나자고하니행복하게 해줄사람을 만났으면좋겠다고. 너도 행복할 자격있고 행복했으면 좋겠다하더라구요. 자기 약점에 대해 비관적으로 이야기하고 자기와의 미래를 불행하게 그린것에 큰 충격을 받은것같았어요.
댓글들 많이 감사합니다 분석,정신차리라는말,의견 등 모두 감사해요 마음 추스리는데 정말많은 도움이되요